모든 생명의 삶은 영속한다.
애절한 죽음도
영광스런 투사의 죽음도
가난한 어머니의 죽음도
누군가의 죽음이
천년 후에
어느 방황하는 이의 눈에는
참회의 거울이 되어
그 사람의 삶을 영속하게 만든다.
사랑했던 사람과
나란히 누워
천년을 보내고 또 천년을 보내고...
흐르는 바람에도 지워지지 않고 별빛이 된다
나는 발길을 멈춰 호흡을 가다듬고
가슴을 만지면서
나는 누구를 사랑했던가
나는 어떤이의 사랑같은 고백을 들어줄수있나
긴 바람같은 독백을 남긴다
2010.07.11
김포 고촌면 신곡리 유적지를 지나다가
괴로운 독백을 남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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